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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루전 127. 21화 짐보만 함락(5)

토도사 0 10 01.13 15:36

#아하루전 127. 21화 짐보만 함락(5) 

토도사-음란한 인기야설 모음 토도사에서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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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수가 어떻게 저놈들이..."
율레스가 기가찬 듯 숲 밖에서부터 꾸역 꾸역 밀려들어는 짐보만 성의 병사들을 보고는 말조차 제대로 끝내지 못했다.
"이..이런"
율레스의 곁으로 다가왔던 추사인도 새까맣게 몰려드는 병사들의 모습을 보고는 기가 질린 듯 말을 더듬 거렸다.
율레스가 인상을 잔뜩 구긴 채 칼을 휘둘렀다.
"제..제길 어떻게 이런 일이 왜 저놈들이 여기에 나타나냔 말이다."
하지만 그런 율레스의 말을 똑같이 되뇌이는 사람이 있었다. 바로 짐보만 성에서부터 달려나온 마몬드였다.
'어떻게 이런일이. 왜 저놈들이 이곳에 있느냔 말이다."
마몬드가 그렇게 중얼거리고는 자신의 입술을 깨물었다.
"제길"
마몬드가 그렇게 나직하게 욕지거리를 뱉어내고는 자신의 손에 들고 있던 쇠로 만들 철창을 휘두르며 큰 소리로 외쳤다.
"물러서지 마라, 어차피 놈들은 얼마 안된다. 이대로 놈들을 쓸어버려라"
마몬드의 호령에 잠시 주춤하던 병사들이 다시 힘을 받았는지 일제히 창과 칼을 곧추세우고는 함성을 내질르며 숲을 향해 달려들었다.
"와"
"짐보만에 영광을"
짐보만의 병사가 숲 안쪽으로 뛰어 들자 마자 기다렸다는 듯 아레온의 병사가 날카로운 창으로 숲으로 들어오는 짐보만 병사의 가슴을 노리고 창을 길게 내질렀다.
"크악"
아레온 병사가 내지른 창은 그대로 달려드던 짐보만 병사의 가슴팍을 꿰뚫고 그 등허리까지 날카로운 창끝을 내보였다.
"뒈져라 더러운 짐보만의 개들"
아레온의 병사가 흥분한 듯 그렇게 말하며 땅에 쓰러진 시체의 몸을 밟아가며 병사의 몸에 깊숙이 박힌 창을 뽑아내었다. 하지만 아레온 병사의 몸 뒤로 다가온 짐보만 병사가 칼로 아레온 병사의 몸을 난자하기 시작했다.
"크윽"
어깨죽지부터 칼을 맞은 아레온 병사가 피를 내 뿜으며 몸안의 장기들과 하얀 뼈를 내보이며 땅에 쓰러졌다. 그 위를 다른 짐보만의 병사가 군화발로 짓밟으며 다른 먹이감을 향해 내달리는 늑대의 눈을 하고는 앞으로 달려 나갔다.
"이..이런 이런"
전황이 불리하게 돌아가자 율레스가 당황한 듯 혀를 찻다. 일시에 밀어붙이는 짐보만 병사들에 비해 율레스의 병사들은 종대로 이곳까지 왓다가 급히 횡대로 전환되고 잇었다. 그러나 그 전환되는 짧은 간격의 차이를 놓치지 않고 짐보만의 병사들이 포위하듯 부딪쳐 오고 잇엇던 것이다.
"물러나지 마라. 자신의 자리를 고수하라. 우리 뒤로 계속 응원군이 올 것이다."
율레스가 그렇게 외치고는 한참 격전 속에 있는 추사인에게 고개를 돌렸다. 추사인은 전장의 한가운데 용맹하게 달려 나가서는 자신이 들고 있던 철창으로 다가오는 짐보만의 병사들을 후려치듯 연신 갈겨대고 있었다.
추사인의 창이 한번 바람을 가르고 허공을 휘돌 때 마다 이름을 알수 없는 병사들이 추사인에게 다가왔다가 머리가 깨지고 몸을 찢기며 뒤로 나가 떨어졌다.
흡사 추사인의 곁에서 피분수가 몰아치는 듯한 광경이 연출되었다.
"물러나지 마라. 놈들은 별거 아니다. 진정한 짐보만의 주인이 누군가 알려주자"
추사인이 바닥에 뒹군 짐보만의 병사에게로 다가가선 겁에 잔뜩 질린 병사의 목에 자신의 철창을 찔러 넣으며 큰 소리로 외쳤다.
"와."
"짐보만 만세"
"짐보만에 영광을"
병사들이 추사인의 용맹한 모습에 힘을 얻었는지 각자 큰소리로 고함치듯 외치며 다시 칼을 들고 숲 안쪽으로 몰려드는 짐보만 병사들을 향해 달려들기 시작했다.
추사인 곁으로 율레스가 급히 다가왔다. 그리고는 추사인의 등 뒤에 새로이 나타난 병사의 목을 칼로 날려 보내며 말했다.
"추사인 이곳은 내가 맡겠네. 자네는 속히 후방의 병사들을 몰고 와주게"
추사인이 자신의 등 뒤로 목을 허공에 띄운채 피를 분수처럼 쏟아내며 쓰러지는 병사를 잠깐 바라보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여기저기 짐보만의 병력이 아레온의 병사들을 압도하고 잇는 모습이 보였다. 비록 아레온의 병사들이 속속들이 뒤쪽에서부터 나타나기 시작했지만 그들은 채 사태를 파악하기도 전에 백부장들이나 다른 지휘관의 호령에 칼을 뽑아 들고는 전세가 불리한 곳으로 속속들이 투입되기에도 바빴다.
추사인이 자신의 말에 올라타고는 율레스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부탁하네"
추사인의 말에 율레스가 고개를 끄덕였다.
"걱정말게, 자네가 올때까지는 지키고 있겠네"
율레스가 그렇게 담담히 웃으며 말하고는 자신의 칼을 곧추세우고는 새로이 나타나는 짐보만의 병사들에게 말을 달려 달리기 시작했다. 숲에 발을 디뎠던 짐보먼 병사 두엇이 율레스가 탄 말에 채여 뒤로 나자빠졌다. 율레스가 다른 병사를 향해 자신의 칼을 옆으로 마치 낫으로 이삭을 베듯 휘둘렀다.
"크헉"
병사들의 목과 반쯤 잘린 머리가 율레스의 칼에 피를 내뿜으며 허공으로 떠올랐다. 추사인이 그런 율레스의 모습을 보고는 병사들이 달려오는 숲길을 뚫으며 말을 달리기 시작했다.

긴장된 표정으로 병사가 조심스럽게 벽을 밀어 붙였다. 그러자 몇백년은 끄떡없을 것 같던 벽이 굉음을 내며 양 옆으로 벌어지기 시작했다.
"됐다."
카틸라의 얼굴 가득 회심의 미소가 흘렀다. 카틸라가 자신의 칼을 뽑아 들고는 앞으로 치켜들었다.
"가라. 우리의 목적은 영주라 자칭하는 쿠타린과 그 아들놈의 목이다. 공을 세운 자들에게는 여주님으로부터 지대한 상이 있을 것이다."
카틸라의 말에 병사들이 침을 꿀꺽 삼키고는 뚫려진 벽을 타고 안으로 넘어들어가기 시작했다.
"헉 적이.."
몇 명의 병사가 안에 잇었던 듯 갑작스레 나타난 카틸라의 병사를 보고는 급히 소리를 쳤지만 카틸라의 병사들이 재빨리 안에 잇던 병사들의 목을 날렸다.
짐보만의 병사들이 채 말도 마치지 못하고 자신의 목을 잃어버렸다. 카틸라가 천천히 벽 안으로 들어갔다. 아직 환한 낮인데도 방안은 음침한 듯 습기와 더불어 쾌쾌한 냄새가 났다.
"흠 감옥이었군. 비도가 감옥과 연결되다니 의외인걸?"
카틸라가 그렇게 중얼 거리고는 이미 활짝 열린 감방 문을 통해 밖으로 나갔다. 보아하니 이곳의 감방문은 안에서도 열수 있게 만든 듯 했다.
감방 문 밖에는 이미 병사들에 의해 죽임을 당한 듯 감옥의 간수들인 듯한 병사가 자신의 목을 잃고 바닥에 뒹굴고 잇었다.
"자, 가자"
카틸라가 몸을 잃고 헤매는 머리통을 바닥 한켠으로 쳐내고는 말했다. 감옥안은 대부분이 비어잇었고 그나마 죄수가 들어찬 방은 모진 고문을 받았던 듯 만싱창이가 되어 있었다.
카틸라가 여유 잇게 그런 감방안의 풍경을 돌아보며 걸음을 걷다가 눈에 이채를 띄고는 복도 중간의 감방을 향해 걸어들어갔다.
그리고는 밖으로 잠긴 자물쇠를 열고는 감방 안으로 들어갔다.
"호 이게 누구신가? 그 말괄량이 아가씨 아닌가?"
카틸라가 방 안 한구석에서 잠을 자고 있던 라나를 보고는 말했다.
"누..누구? 너..너는 카틸라?"
라나가 잠에서 갓 깨어난 듯 머리를 흔들다가 카틸라를 보고는 깜짝 놀라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호? 영광인걸? 이몸을 다 기억해 주시고 말이야."
카틸라가 라나의 앞으로 다가가선 한 손으로 라나의 얼굴을 들어 올리며 말했다.
"이거 놔, 더러운 손 놓지 못해?"
라나가 자신의 얼굴을 잡은 카틸라의 손을 뿌리치려 했으나 카틸라가 재빨리 그런 라나의 손을 막아 내었다.
"네 놈이 날 이지경으로 만든건가?"
라나가 이를 갈며 말했다. 카틸라가 의아하다는 듯 라나를 보고 고개를 갸우뚱 거리다가 뭔가를 눈치챈 듯 피식 웃었다.
"크크 그렇군 네년도 그놈들에게서 버림 받은 것이군? 카카, 꼴 좋게 됐구만"
라나의 얼굴이 카틸라의 말에 하얗게 핼슥해졌다.
"설마.. 설마 그럼 그들이 날?"
"크크 자신이 무슨 꼴을 당했는지도 모르는 모양이군. 하지만 기대하라구 금방 일을처리하고선 네년을 즐겁게 해줄 테니 말이야. 그때 끝내지 못한 일을 마져 해치워야지 않겠어?"
"퉤, 날 네놈 뜻대로 할수 있을 거라 생각해?"
라나가 카틸라의 얼굴을 향해 침을 뱉어 내고는 앙칼진 음성으로 말했다. 카틸라가 쇠로 만든 건틀렛을 찬 손을 위로 들어올렸다간 라나의 뺨을 향해 갈겼다.
"캬악"
라나의 얼굴 한쪽에 건틀렛에 의해 심하게 상처가 나면서 피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건방진 년 같으니. 이 성은 곧 함락된다. 바로 이 나의 손으로 말이야. 함락 후에 네년 꼴을 기대하고 있으마"
카틸라가 그렇게 말하고는 몸을 돌려 감옥을 나섰다.
"천만에 차라리 죽었으면 죽었지 네놈의 노리개가 되는 것은 사양이야"
라나가 표독한 음성으로 외쳤다. 카틸라가 밖으로 나가다가 몸을 돌렸다.
"흥, 지금은 제법 앙칼지게 굴더라도 네년이 내 손을 벗어 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때는 이전처럼 너를 구해줄 케사인도 없을 것이다."
"이.."
"카카 기대하라구. 이번에는 모든 사람들이 있는데서 공개적으로 널 강간해 줄테니 말이야. 그 다음엔 내 부하들을 즐기게 해주지 네 그 잘난 몸뚱이로 말이야 카카카"
카틸라가 뭐가 그리 좋은지 만면에 통쾌하다는 듯한 웃음을 짓고는 감옥 문을 빠져나갔다.
"크헉 적이다."
"크악"
밖은 벌써 짐보만 성내의 병사들과 접전이 벌어졌는지 여기 저기에서 칼부딪치는 소리와 더불어 비명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카틸라가 감방 문을 '쾅'소리나게 닫고는 열쇠를 다시 죄었다. 그리고는 카틸라 주위를 서성이는 병사들을 향해 말했다.
"자 가자. 오늘 밤 내 너희들에게 신나는 포식을 시켜주마. 술 여자 그리고 온갖 보화가 너희를 기다리고 있다."
"와"
"짐보만에 영광을"
병사들이 카틸라의 말을 듣고는 기운이 난 듯 각기 자신의 칼을 들고 감옥 밖을 빠져 나가기 시작했다.
"비상 이다 비상"
"놈들이 비도를 타고 들어왔다."
"놈들을 죽여라"
"쿠타린을 찾아라"
감옥 밖은 바로 짐보만 성의 내성 안쪽 정원과 연결되어 있었다. 카틸라가 정원에 들어서자 이미 피를 흘리며 땅에 쓰러진 병사들의 시체가 군데 군데 눈에 띄었다.
짐보만 측도 이미 비도를 타고 난입할 것에 대비 했었던지 꽤 많은 수의 중무장한 병사들이 속속 내성의 정원을 향해 튀어 나오고 잇었다.
"놈들은 별거 아니다. 기사단의 명예를 빛내라."
그들은 하나같이 은빛으로 빛나는 갑옷을 입고는 중무장한 채 자신들을 노리고 달려오는 카틸라의 병사들을 향해 이빨을 갈며 달려 들기 시작했다.
"제길, 힘들게 되었구만"
카틸라가 중무장한 기사단의 모습을 보고는 짐짓 이맛살을 찌푸렸다. 그리고는 자신의 날렵하면서도 긴 칼을 꺼냈다.
"가자. 놈들을 제압하라"
카틸라가 그렇게 말하고는 자신의 앞에 있는 중무장한 병사를 향해 칼을 치켜들며 달려들었다. 카틸라 뒤에서 중무장한 병사들로 인해 약간 멈칫 거렸던 카틸라의 병사들이 맹렬히 달려드는 카틸라의 모습을 보고는 용기를 내선 눈 앞의 기사단을 향해 짓쳐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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